공연일정
교향악단 제370회 정기연주회
- 기간 2010-11-12(금)
- 시간 19:30
- 소요시간 90분 정도
- 장소 팔공홀 /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주최 대구시립예술단/시립교향악단
- 문의 053-606-6313~4
-
특이사항 및 할인조건
미정
공연상세내용

● 지 휘 : 곽 승 (Sung Kwak)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Music Director & Conductor)
● 협 연 : 이윤경 (소프라노)
● 일 시 : 2010년 11월 12일 (금) 7:30 P.M.
●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입장료 : R석 15,000원 S석 10,000원
● 예 매 : 전화 1588-7890 / 인터넷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 문 의 : 대구문화예술회관 053-606-6313~4
프로그램
○ 바그너 - 오페라 ‘리엔치’ 서곡
R. Wagner(1813~1883) - Rienzi Overture
○ 모차르트 - 모테트 ‘기뻐하라, 환호하라’ K.165
W. A. Mozart(1756-1791) - Motet ‘Exsultate, Jubilate‘ K.165
I. Exsultate, jubilate ; Allegro
II. Tu vergirum corona ; Andante
III. Alleluja ; Allegro
= Intermission =
○ 말러 - 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
G. Mahler(1860~1911) - Symphony No.1 in D major ‘Titan‘
I. Langsam. Schleppend.
II. Kräftig bewegt, doch nicht zu schenell
III. 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IV. Stürmisch bewegt
곡목해설
바그너 (1813~1883) - 오페라 “리엔치” 서곡
오페라 <리엔치>는 1840년에 바그너가 파리에 체류하던 시절 작곡한 작품이다. 에드워드 조지 얼 리튼 벌워 리튼(Edward George Earle Lytton Bulwer Lytton, 1803~1873)의 역사소설 ‘마지막 호민관, 리엔치’를 토대로 자신이 대본까지 완성하였고, 당시 파리에서 유행하던 마이어베어 풍의 그랜드 오페라 스타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1841년 새로 개관된 드레스덴의 젬퍼오퍼에서 있었던 초연무대는 큰 성공을 거뒀고, 이로 인해 바그너는 작센의 궁정작곡가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또한 바그너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5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리엔치>는 14세기 중반 로마의 귀족들에 맞서서 공화정치를 폈던 실존 인물 ‘콜라 디 리엔초’의 비극적인 최후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명실상부한 바그너 최초의 출세작이었지만, 그는 후일 바이로이트(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의 도시)에서 이 작품의 상영금지를 명한다. 자존심 강한 그로서는 당시의 유행을 좇아서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 양식을 충실히 모방했던 이 작품이 그리 탐탁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 연주될 오페라 <리엔치> 서곡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연주곡이며, 오페라 <리엔치>는 바그너의 음악적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빼어난 선율의 아리아와 합창들을 담고 있다. (연주시간 약 10분)
모차르트 (1756-1791) - 모테트 ‘기뻐하라, 환호하라’ K.165
가사 내용으로는 모테트(Motet)의 범주에 속하는 종교 음악이지만 음악 자체의 경향은 세속적인 취향이 매우 강한 작품이다. 1769년에 두 번의 이탈리아 여행을 갔던 모차르트는 1772년 10월에 세 번째의 이탈리아 여행에 나섰다. 이때의 여행 목적은 이전에 밀라노에서 주문 받았던 3막의 오페라 ''루치오 실라''(Lucio Silla K.135)를 상연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작품은 ‘루치오 실라’ 공연에서 주역인 체칠리아 역을 맡았던 베난시오 라우찌니(B.Rauzzini, 1742∼1810)라는 카스트라토 가수(변성기 이전에 거세하여 성년이 된 뒤에도 여성의 알토 음역을 노래할 수 있도록 한 남성 가수)를 위해 쓰여 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여성 소프라노가 즐겨 부르는 곡이다.
형식적으로 이 작품은 3악장으로 된 ‘소프라노 협주곡’이다. 다소 변칙적이긴 하나, 협주적 소나타 형식의 제1악장은 화려한 소프라노의 기교가 돋보이는 악장인데 재현부 뒤에 기교적인 카덴차(악곡이나 악장이 끝나기 직전에 독주자나 독창자가 연주하는 기교적이고 화려한 부분)가 배치되어 있어서 협주곡의 형태를 갖추었다.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제2악장은 레치타티보로 시작되며 오르간(또는 현악기)만을 동반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칸틸레나(성악이나 기악에 사용되는 서정적인 선율)가 연주된다. 마지막 악장인 <알렐루야>부분은 독창곡으로도 유명해 대부분의 사람들의 귀에 익숙할 것이며, 세련된 이탈리아의 음악적 취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 알레그로 : F장조 4/4 박자. 변칙적인 협주적 소나타 형식.
화려한 관현악만의 제시부로 시작된 이후 우아한 제1테마의 반주 선율과 오보에가 주로 연주하는 제2테마가 나타난다. 발전부 없이 제1테마가 다소 모양을 바꾸어 재현하며, 제2테마는 본래의 조로 재현한다. 마지막에 짧은 카덴차가 있다.
기뻐하라, 환호하라. / 달콤한 노래를 부르는 너의 복된 영혼이여! / 천지가 너희의 노래에 화답하고 / 또한 내 노래가 칠현금으로 반주하도다. / 기뻐하라, 환호하라.
2. 레치타티보 : 라장조 4/4박자
온화하게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 밝게 빛나고 / 구름과 폭풍도 사라졌으며 예상하지 못한 평안이 / 정의로운 자들에게 찾아 왔도다. /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 사방을 뒤덮었지만 / 일찍이 무서움에 떨었던 너희 기뻐하는 자들이여, / 이제 일어나서 이 화려한 아침에 한 아름의 백합을 바치도록 하라.
3. 라르게토 : A 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이 악장에서는 관악기를 모두 제외시키고 현악기들만이 성악과 동반한다. 매우 우아하고 청순한 감동을 주는 악곡이며, 현악 3부로 주제가 제시된다.
그대 처녀의 왕이여. / 우리들에게 평화를 주소서. / 그리고 불타는 마음을 위로해 주소서
4. 알레그로 논 트로포 : F장조 2/4박자.
중간부에 경연(競演)하는 듯한 오보에와 소프라노의 모습이 인상적인 ‘알렐루야’ 악곡이다. ‘알렐루야’가 계속 반복되는 가운데 독창자의 화려한 기교와 관현악의 기민한 경합이 압권이다. (연주시간 약 15분)
말러 (1860~1911) - 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
1888년, 스물여덟 살의 청년이었던 말러는 이 무렵 부다페스트 왕립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때 그가 완성한 <교향곡 제1번>은 1884년부터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향곡 제1번>은 1889년 11월 20일 부다페스트 필하모니 교향악단에 의해 ‘교향시’라는 제목으로 초연되었으며 말러가 직접 지휘했다.
당시 말러는 독일 낭만파 작가인 장 폴 리히터의 작품 『거인』의 제목을 인용해 자신의 교향곡에도 ‘거인’이라 명명했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이 제목이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결국은 말러 역시 이 제목이 청중들로 하여금 곡을 잘못 이해하도록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후에 말러는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던 이 작품에서 2번째 악장을 삭제하고, 타이틀과 표제마저 모두 없앤 다음 교향곡 D장조로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그 때까지 적어놓았던 모든 작품의 표제를 삭제하기도 했다.
<교향곡 제1번>의 초연은 대실패로 막을 내렸고, 청중과 비평가들은 말러의 음악 어법에 크게 당황하여 비난을 퍼부었다. 그래서 말러는 상당 기간 실의에 빠진 채 지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구스타프 말러가 생전에 남긴 예언과 같은 “나의 시대는 올 것이다.”라는 말이 말러 탄생 150주년인 현재에 이르러 완벽하게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말러가 표현하고자 했던 거인상은 “삶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운명에 맞서는 인간적인 영웅”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끊임없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운명에 대항했던 말러 그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교향곡 제1번>은 말러 특유의 작곡기법이라 할 수 있는 ‘자가 복제’와 ‘인용’이 효과적으로 사용 되었으며, 대규모 악기편성과 특색 있는 악기운용이 돋보인다.
1악장 : 느리게 처지듯이
일단 서주를 지닌 소나타 형식에 가깝지만 엄밀하게 전통적 형식을 따른 것은 아니다. 서주에서는 7도에 걸친 유니즌(같은 음높이를 동시에 울리는 것으로 노래할 때 제창에 해당하는 연주 방식)으로 진행되는 현악기의 지속음을 배경으로 무대 뒤에서 울리는 트럼펫 소리가 자연을 긴 동면에서 깨운다. 이 서주는 4악장에서 다시 등장한다.
제시부의 첼로 주제는 말러의 초기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두 번째 곡 ‘오늘 아침 들판을 거닐 때’ 선율에 기초한 것이다. 2주제는 등장하지 않으며, 발전부에서 서주가 재등장한 후 호른 선율에 뒤이어 연주되는 첼로의 선율이 일종의 대용품 구실을 한다. 이 첼로 주제가 1주제와 결합, 발전하면서 발전부를 구성한다. 재현부에서는 발전부의 내용이 다시 반복된 후, 고함소리와 함께 연주가 끝난다. 이 악장의 특징적 모티브는 목관악기들의 잦은 변화에 찬 4도 도약인데, 이는 “뻐꾸기 소리”를 상징한 것으로 청춘의 봄을 표현하고 있다.
2악장 : 힘차게 움직이되 너무 빠르지 않게
일종의 스케르초(템포가 빠른 3박자의 악곡이나 악장 이름)로 말러가 자주 애용했던 렌틀러(18세기 말에서 19세기에 걸쳐 오스트리아 및 독일 남부에서 유행했던 무용과 그 곡) 형식으로 되어 있다. 렌틀러가 교향곡의 정규 악장으로 도입된 것은 이 곡이 처음이다. 왈츠가 도시 중산층의 춤이라면 렌틀러는 시골 서민의 춤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도 그런 성격은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 거칠고 활기찬 스케르초와 유연하고 사랑스러운 트리오가 좋은 대비를 이룬다.
3악장 : 엄숙하고 의연하되 처짐 없이
3악장의 도입부는 일종의 장송행진곡이다. 마치 장례 행렬이 움직이듯 팀파니의 연주가 시작되면 더블베이스의 선율이 이어지는데 이 선율은 귀에 익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낯설다. 이는 유명한 동요 ‘마르틴 형제’(영어권에서는 ‘존 형제’)의 선율을 장조가 아닌 단조로 연주하면서 우울함과 기괴함을 동시에 표현한 것이다. 이 기묘한 더블베이스의 멜로디가 점차 전 오케스트라로 확대되고, 도입부의 음울한 분위기를 희화화하는 세속적인 밴드 음악 풍의 소리가 끼어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프의 연주가 시작되면 바이올린이 서정적인 선율을 연주한다. 이 아름다운 선율은 말러의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네 번째 곡 ‘그대의 푸른 두 눈동자’에서 따온 것이다. 이 부분에서 현악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낸 말러의 환상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이 빛난다.
4악장 : 폭풍 같은 움직임으로
도입부는 말러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처 입은 마음의 울부짖음”으로 시작한다. 강렬한 불협화음의 도입부에 이어 쫓기듯이 내달리는 현악기의 트레몰로(연주에서 음이나 화음을 빨리 규칙적으로 떨리는 듯이 되풀이하는 주법), 그리고 이를 꿰뚫는 금관의 반음계적 하행 모티브는 말러가 묘사한 죽음 자체보다 훨씬 무시무시한 느낌이다. 이 악장은 2/2박자로, 비교적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이라 할 수 있다.
말러는 영웅의 고난과 죽음, 심판과 지옥,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른 작곡가들의 멜로디를 적절히 인용하고 있다. 리스트의 <단테 교향곡> 중 지옥의 테마는 이 작품에서 악의 세력으로 표현되며, 바그너의 <파르지팔> 중 성배의 모티브는 말러의 교향곡에서 ‘십자가’의 모티브로 선의 세력을 상징한다. 그리고 세 개의 짧은 음표와 하나의 긴 음표로 이루어진 리듬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지옥의 테마가 강렬했던 만큼 장조 버전의 십자가 테마는 더욱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십자가 테마와 함께 마침내 우리의 영웅은 승리를 거두고 금관악기들은 승리의 팡파르를 연주한다. 말러는 이 부분의 연주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호른 주자들이 모두 기립해서 연주하도록 지시했다. 승리의 팡파르는 그 선율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전해주지만, 호른 주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마치 고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영웅이 마침내 모든 고통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듯하다. 2주제로 시작되는 재현부의 마지막에 드디어 ‘천국’ 주제가 울리며, 이는 그대로 코다(악곡 또는 악장을 끝내는 결미부를 일컫는 말)에서의 영광으로 이어진다. (연주시간 약 52분)
- 자료 담당자 :
- 공연기획팀 Tel. 053-430-7665
- 최근자료수정일 :
- 2025.03.21



